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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셋과의 여행은 언제나 예상을 뛰어 넘는다.

예주하 2025. 5. 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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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느린 하루, 아이들과 다녀온 레고리조트 여행기

 

Day 1: 수영장이 우리 가족을 웃게 했다

 

리조트에 도착한 첫날,

아이들이 가장 먼저 발견한 건 객실도, 장난감도 아닌 ‘수영장’이었어요.

 

“엄마, 우리 수영장 가면 안 돼?”

짐도 다 안 풀었는데 세 아들이 입을 모아 말하니,

결국 수영복부터 꺼내게 되더라고요.

 

수영장 물속에서 뛰놀던 아이들의 웃음소리,

형이 동생을 끌어주고,

막내가 첨벙거릴 때마다 형들이 웃어주던 모습.

그 순간만큼은 셋이 정말 ‘친구’ 같았어요.

 

물놀이 후 젖은 머리로 수건을 두르고,

“엄마, 오늘이 최고야!”라는 말에

그날 밤은 이미 충분히 완벽했습니다.

 

 

 

Day 2: 진짜 레고 세상 속으로

 

 

아침, 레고 테마의 조식 레스토랑에서의 식사.

둘째가 직접 동생 접시를 챙기고,

첫째는 토스트에 잼을 정성스럽게 바르며 말했어요.

“엄마, 오늘은 드라이빙 스쿨 꼭 타야 해!”

 

레고랜드에 도착하자마자 아이들은 각자의 속도로 즐기기 시작했어요.

첫째는 드라이빙 스쿨에서 진짜 운전자처럼 몰입했고,

둘째는 닌자고 월드에서 모험가가 되었고,

막내는 기차를 타고 환하게 웃었습니다.

 

줄을 기다리는 시간도, 아이들과의 대화로 금방 지나갔어요.

아이들은 쉬지 않고 놀고, 저는 그 모습을 쉬지 않고 담았죠.

 

에필로그: 아이들이 만든, 잊지 못할 48시간

 

 

돌아오는 길, 차 안에서 셋 다 잠들었습니다.

조용한 차 안, 어쩐지 그날의 햇살과 웃음소리가 귓가에 남아 있었어요.

 

레고랜드에서 남은 건 피로보다 더 큰 웃음,

사진보다 더 선명한 기억,

그리고 아이들 손에 쥔 작은 레고 하나.

 

조금은 다정하고, 아주 많이 소중했던 우리 가족의 1박 2일.

이런 시간을 더 자주 만들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때로는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 속에

‘조금 느린 하루’를 느껴넣어 보시길 추천드려요.

 

 

어딜가도 모든게 레고인 세상, 룸에서도 로비에서도 밖에서도 아이들이 심심할 틈이 없는 정말 완벽한 공간이었어요

아이들만의 공간이라 초등학교 3학년인 첫째도, 36개월인 막내도 모두가 만족한 곳이예요.

금요일 기준 많이 기다려봐야 10분이내라 아이들이 지겨워 할 틈이 없었어요.

36개월인 막내도 탈만한 것들도 많고 스스로 운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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